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개와 고양이의 시간(뮤지컬) (문단 편집) == 줄거리 == * '''간략한 줄거리''' 이제 막 인간과의 생활을 시작한 검은 고양이 ‘플루토’와 집 밖을 한없이 서성이는 검은 개 ‘랩터’의 만남에서부터 시작된다. 인간을 경계하는 플루토와 인간에 대한 믿음이 있는 랩터는 서로 너무 달랐다.[* 이에대해 작가는 개와 인간, 고양이와 인간, 개와 고양이 사이뿐 아니라 나와 시각이 다르고 보이는 게 다른 어떤 존재를 이해해가는 과정을 그렸다며 동물의 얘기지만 인간의 얘기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함께하는 시간이 쌓여갈수록 플루토는 랩터가 알려주는 프리스비 놀이와 인간에 대한 사실들에 점차 신기함과 재미를 느끼게 되는데... * '''상세 줄거리 (스포일러 포함)''' [include(틀:스포일러)] 경찰차 소리와 사건 보도 뉴스 소리가 나고, 랩터가 플루토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해 둘은 과거를 회상한다. 그리고 시점은 과거로 돌아간다. (#1. 검은 개와 검은 고양이) 검은 [[길고양이]], '플루토'는 과거에 있었던 사건 때문에 자신이 낫도록 도와주는 인간을 피해[* 후에 참치라는 이름을 얻지만 아직은 플루토가 '인간'이라 불렀기 때문에 인간이라 서술한다.] 도망치다가 (#2.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 골목에서 웬 검은 도베르만 종의 개를 발견한다. 그 개의 이름은 '랩터'로, 골목 한쪽 구석에서 홀로 있다가 플루토를 발견하곤 '루이'라고 부르며 반가워한다. 처음엔 큰 몸집 때문에 겁먹지만, 나중엔 처음 보는 개가 자신을 보고 루이처럼 [[애꾸|한 쪽 눈이 없고]] 검은 털에 말투까지 똑같다며 치대자 짜증을 내며 한심한 개 취급을 한다. 냄새를 맡아보면 루이와는 다른 고양이란 걸 알 수 있지 않냐며 뭐라 하지만 랩터가 냄새를 맡지 못하는 상태라는 걸 알아차리곤 놀린다. 놀리든 말든 랩터는 예전에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드디어 루이가 돌아왔으니 곧 그분을 만날 수 있을 거라면서 좋아한다. (#3. 아홉 개의 삶) 설명을 해줘도 랩터는 자신을 루이의 환생이라 여기며 함께 그분을 기다리자고 말하고, 답답해하던 플루토는 이를 답답해한다. 신난 랩터가 플루토에게 근황을 묻다가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듣고는 황급히 다른 데로 가자고 잡아끈다. 플루토가 싫다고 버텨도 랩터는 플루토의 목덜미를 물고 다른 데로 데려가고,[* 이때 랩터 역 배우가 플루토 역 배우의 겉옷의 뒷목 부분을 잡아 들어올리는 걸로 목덜미 물기를 표현한다.] 플루토는 집에서 사람이 나오는 걸 보고 도망치려는 랩터에게 왜 그러냐고 묻는다. 랩터가 이곳을 우리의 집(랩터는 플루토를 루이라고 믿기 때문에)이라고 하지만 들어가지는 않는 걸 보고 플루토는 랩터가 [[유기견|버려졌음]]을 직감한다. 랩터는 이내 자신은 버려진 것이 아니라 집을 지키고 있는 것이며, 자신이 프리스비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고, 프리스비를 찾으면 자신을 집에 들여보내줄 것이라고 말한다. 말을 마친 후 루이가 환생하여 플루토라는 새 이름과 새 주인이 생겼다는 걸 알게 되자[* 랩터가 플루토에게 지금의 이름은 뭐냐고 묻자 플루토는 어물거리다가 인간이 자신을 플루토라고 불렀던 걸 기억해 내어 플루토라고 대답한다.] 집으로 돌아가라고 얘기해주지만 플루토가 자신은 인간 따위와는 같이 살지 않겠다며 고집을 부린다. 그러자 랩터가 인간이 얼마나 따뜻한 존재인지 말해주고, 플루토는 그 말에 고양이를 괴롭히는 인간을 예시로 들면서 인간은 전부 못됐다고 반박한다. (#4. 인간관찰기) 인간을 향한 절대적인 신뢰를 표하는 랩터를 못마땅해하지만 인간의 간단한 말[* 사랑해, 고마워, 앉아, 산책 가자 등]을 알아듣는다는 걸 알고 나자 플루토는 자신의 수사를 도와달라고 한다. 사실 플루토는 얼마 전 자신의 친구들과 가족이 '''뭔가가 들어간 사료'''를 먹고 난 후 대부분 사망해서 이 사료에 뭔가를 넣은 장본인을 찾기 위한 수사 중에 있었던 것이다. 랩터가 어리둥절하며 인간이 그런 짓을 할 리가 없다고 의심하지만, 플루토는 냄새를 못 맡는 랩터를 대신해[* 전 주인이 집 밖에서 기다리라고 한 날부터 냄새를 못 맡기 시작했다.] 그렇게나 찾던 프리스비 찾는 걸 도와주고, 랩터는 플루토를 도와 사건의 범인을 찾아주는 걸로 합의를 보고 같이 움직이기로 결정한다. 랩터는 자신만만하게 자신이 프리스비를 찾아주겠다는 플루토의 말을 듣고 좋아하다 실상은 프리스비가 뭔지도 모르는 플루토를 보고 어이없어한다. 급한 대로 플라스틱 원뚜껑을 원반 삼아 둘이 주고받는 놀이[* 랩터에게 프리스비는 원반 그 자체를 말하기도 하고, 원반을 주고받는 놀이를 말하기도 하는 것이다.]라고 알려준다. 플루토는 뭐 하러 힘들게 인간이 던진 원반을 주워다 주는지 모르겠다며 시큰둥해하지만 한번 해보라는 랩터의 타이름에 못 이겨 프리스비를 가지고 논다. 나중엔 자신도 프리스비 주고받기에 성공해 기뻐하고 랩터도 잘했다면서 쓰다듬어 주자 프리스비에 점점 재미를 붙이기 시작한다. 플루토가 랩터가 던진 원반을 찾아 멀리 간 사이 랩터는 과거에 주인(그분)과 함께 프리스비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걸 회상하고, 딱 한 번만이라도 다시 프리스비를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5. 프리스비를 다시 한번) 시간이 흘러 날이 어두워지고 비까지 오기 시작하고 플루토는 비를 맞으며 오들오들 떤다. 몸이 약한 플루토를 걱정하던 랩터는[* 이때 랩터가 걱정해주자 플루토는 이건 아무것도 아니라며, 자기는 눈도 맞아보고 겨울도 나 봤다고 [[허세]]를 부린다. 랩터가 흥미로워하며 "몇 번? (=겨울을 몇 번이나 나 봤어?)"이라고 묻자 플루토는 화들짝 놀라며 '''"그게 또 와?"'''라고 반문한다. --영락없는 아깽이--] 때마침 플루토를 찾는 인간의 목소리를 듣고 집 앞에 데려다준다. 다음 날 다시 같이 수사할 것을 약속하며 플루토는 집에 들어간다. 인간의 집에서 인간은 비에 쫄딱 젖은 플루토를 말려 주고, 약도 주고, 참치를 주는 등 잘 대해주고, 플루토가 길에서 살던 시절부터 지극정성을 쏟는 것에 혼란스러워한다. 인간이라면 질색이었지만 조금 마음을 연 플루토는 이름을 붙여주는 순간 특별한 관계가 된다는 랩터의 말을 떠올려 인간에게 '참치'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6. 너의 이름, 참치) 한편 랩터는 골목에 홀로 남아 하염없이 비를 맞으며 주인을 그리워하고 기다린다. (#7. 랩터의 독백 브릿지) 다음 날, 인간에게 이름을 지어줬다는 얘기를 듣고는 어떻게 동물이 인간한테 이름을 지어주냐며 랩터가 나무라지만, 플루토는 모든 개가 똑같이 개들의 천국에서 자신의 주인을 '인간'이라 부르면 어떻게 자기 개를 알아보겠냐는 이유를 대며 그분에게 이름을 지어주라고 한다. 곧 랩터는 쑥스러워하며 사실 자기도 자신의 주인에게 '아이비'라는 이름을 붙여 부르곤 했었다는 걸 고백한다. 이름이 구리다며 비웃던 플루토는 랩터의 집에서 어떤 인간이 나가는 걸 보고 지금은 집 지킬 필요가 없으니 수사를 하러 떠나자 하고 랩터도 이를 받아들여 둘은 시내로 떠난다. 정육점, 생선 가게, 꽃집 등을 돌아다니며 수색해 보지만 사건 당시에 낮은 목소리와 살기, 비릿한 냄새를 알아차렸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한다. (#8. 누가 고양이를 죽였나?) 수색하는 동안 자신들에게 잘해주는 인간 말고도 박대하는 인간에게마저 호감을 느끼는 랩터에게 인간이 왜 그리 좋냐고 물어보고, 랩터는 아이비 같은 인간을 만나고 나면 모든 인간이 사랑스러워 보인다고 한다. 고작 한 사람 때문에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걸 믿지 못하는 플루토에게 랩터는 인간과 무리에서 떨어진 늑대의 관계가 인간과 개의 관계로 변해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음을 말해준다.[* 넘버에서 인간이 늑대에게 손을 내밀며 함께 가자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 후 아이비가 랩터에게 손을 내밀며 함께 가자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지금도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집 안에서 들린다고 말하며 아직도 전 주인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9. 개들의 랩소디) 다시 밤이 깊어지자 플루토는 랩터와 헤어지고 참치네 집으로 간다. 참치가 집에 와서도 침울한 표정으로 쭈그리고 있자 랩터에게 배운 던지기 놀이를 하며 기분을 풀어주려하지만[* 처음엔 플루토가 공을 던져 참치에게 물어오라고 시키지만 참치가 가만히 있자 참치에게 던지라며 공을 양보한다.] 우는 참치를 보고 속상해하면서 눈물을 핥아주고 점점 더 마음을 연다. (#10. 낯선 언어) 다음 날, 인간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플루토를 보며 랩터가 잘했다고 칭찬한 뒤 둘은 마저 단서를 찾기 위해 수색을 벌인다. 며칠째 비슷한 곳에서만 수색을 해서 다른 곳을 둘러봐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던 찰나 플루토는 냄새로 어느 노란색 프리스비를 찾아낸다. 약간 낡은 노란색 프리스비에서 예전에 랩터가 설명해 준, 프리스비의 냄새가 난다는 걸 깨닫고 랩터가 찾던 프리스비임을 확신한다. 그리고 프리스비를 전해주려 발을 떼는 순간 멈칫한다. 이미 랩터는 아이비에게 버려졌으니 프리스비를 들고 가봤자 받아주지 않을 것이고 그렇다면 오히려 랩터가 상처받을 테니 프리스비를 못 본 척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하곤 숨겨버린다. 차라리 지금처럼 자신과 함께 지내는 것이 나을 거라 생각한 채 랩터에게 참치네에서 함께 살자고 제안하지만 아이비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으니 마음만으로 고맙다며 거절한다. (#11. 누가 랩터를 버렸을까 1) 그러던 와중 랩터가 갑자기 초록색 프리스비가 날아가는 걸 보는데, 프리스비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던 터라 저 프리스비가 자신이 찾던 프리스비라고 착각하며 찾으러 달려간다. 커다란 개가 달려들어 사람들이 무서워하지만 랩터는 계속 프리스비가 있는 사람들 쪽으로 가려 하고, 플루토는 랩터를 애써 막아 세운다. 막아 세우며 그만 좀 하라고 소리치다가 얼떨결에 저 프리스비는 낡지도 않았고 랩터가 찾던 노란색이 아니라 초록색 프리스비라고 말해 버린다. 그 말에 놀란 랩터가 자신은 한 번도 색깔에 대해선 말한 적이 없는데도 그걸 어떻게 알고 있냐며 이상하게 여기다가 플루토가 자신의 프리스비를 찾았음을 깨닫고 어딨냐고 묻는다. 계속되는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는 플루토에게 결국은 어딨냐며 화를 낸다. 이에 플루토도 화를 내면서 어차피 너는 버려진 거니까 아이비는 잊고 같이 살자며 사정하지만 자신은 버려진 게 아니라고 응수한다. 연거푸 버려진 게 맞다고 말하는 플루토에게 자신의 간절함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한 것이 배신이나 다름없으니 더 이상 믿지 못하겠다고 말하며 프리스비를 가져오라고 격분한다. 그 말에 플루토는 답답하고 속상해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프리스비를 갖다주고, 랩터는 바로 프리스비를 들고 아이비의 집 앞으로 간다. (#12. 누가 랩터를 버렸을까 2) 집 앞에 도착한 랩터는 처음엔 곧 다시 집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좋아하지만, 아이비가 자신을 정말로 버렸을지도 모른다고 속으로 매우 불안해하면서 차마 문을 두드리지 못한다. (#13. 랩터의 독백) 한편 플루토는 참치네 집으로 돌아가 늦은 시간인데 아직까지도 참치가 집에 오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기지만 얼마 안 가 참치가 돌아온 것을 보고 안도한다. 참치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플루토에게 고맙다고 말해 주고 한쪽 눈의 치료를 위해 씌우고 있었던 안대를 벗겨준 뒤 쓰다듬어 준다. 쓰다듬어 주자 [[골골송]][* 고양이들이 기분 좋을 때 내는 소리]을 내는 스스로에게 놀란 플루토는 이제 애정표현도 하기 시작하며 정을 더 붙인다.[* 이때 플루토는 참치와 시간을 보내며 행복해하지만, 랩터는 아이비와 보냈던 시간을 떠올리며 슬퍼한다.] (#14. 공명) 그렇게 참치와 지내고 있던 어느 날 집으로 한 통의 전화가 온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로 전화를 하는 참치를 보고 물음표를 띄우다 참치가 꺼낸 사료 그릇을 보게 되는데 그 그릇에서 예전에 플루토의 주변 고양이들이 먹었다가 사망한 사료의 냄새를 맡아 불안해하고, 참치가 그때 느낀 살기를 뿜어내고 있다는 걸 감지한다.[* 참치가 분노도 모자라 "죽여 버릴 거야!"라고 소리를 질렀기 때문이다.][*스포일러 물론 이것은 고양이를 상대로 한 말이 아니라, 고양이를 죽인 범인을 향한 분노다.] 그 사료 그릇을 들고 황급히 집에서 나가는 참치를 보고 플루토는 참치가 고양이들을 죽인 진범인가 하는 의심을 품게 되고, 뭘 하려는 건지 직접 보기 위해 참치를 미행한다. 미행 끝에 도착한 곳은 랩터의 집으로, 집 밖에서 프리스비를 지닌 채 있는 랩터와 마주친다. (#15. 미행) 플루토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참치가 여기에 들어갔냐고 묻고 들어가려 하지만 랩터는 못 들어가게 막아서며 언제까지 자기를 방해할 거냐면서 울먹인다. 프리스비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을 거라 믿었지만 결국 랩터는 문 한 번 두드려보지도 못한 채 평소처럼 바깥에서 머물러 왔던 것이다. 괜히 자신이 버려졌다는 말을 해서 이렇게 된 거라면서 플루토에게 화를 내자 플루토는 오히려 자기야말로 랩터 때문에 인간에게 마음을 열고 참치가 없으면 슬프게 되었다면서 똑같이 화를 낸다. 참치에게 고양이 몰살 사건 때의 모든 것이 느껴진다고 말하며 참치가 진짜 범인이면 어떻게 하냐고 슬퍼하는 플루토에게 랩터는 깊은 관계를 맺은 인간이면 절대로 그럴 리 없을 거라 위로해준다. 참치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다시금 알게 된 플루토는 랩터에게 참치가 그러하듯 아이비도 랩터를 버리지 않았을 것이라 위로해주고, 우리 둘 다 이런 불안한 마음으로는 살아갈 수 없으니 집으로 들어가 직접 확인해보자고 말한다.[* 랩터는 아이비가 자신을 버린 것인지, 플루토는 참치가 범인인 것인지. 극중에서 랩터는 깊은 관계의 인간이라면 절대로 저버리지 않는다고 말해주면서도 정말로 범인이 맞으면 어쩔 거냐고 물어본다. 범인이 맞으면 어쩌냐고 물어보는 것이기도 하지만 정말로 아이비가 자신을 버린 것이 맞다면 어쩌냐는 뜻으로 물어보는 것이기도 하다.] 랩터는 그 말에 같이 들어가 확인해보기로 한다. 정원부터 주차장까지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랩터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바람소리를 자신을 부르는 소리라고 말하며 바람소리가 나는 쪽으로 향한다. 가던 도중 참치와 한 남자가 집 안에서 대화하고 있는 걸 본다. 참치는 사료 그릇을 들고, 남자는 사료에 뭔가를 들이부으며 뭐라뭐라 말하는 걸 보곤 플루토는 참치와 남자가 범인이라고 생각해 분노하며 들이닥치려고 한다. 들이닥치려는 플루토를 붙잡고 랩터는 한 번만 프리스비를 가지고 문을 두드릴 기회를 달라며 애원하고, 드디어 문을 두드리게 된다. 문 앞에 프리스비를 내려놓은 채 가만히 기다리던 랩터에게 문이 열리고, 남자는 문 앞의 랩터를 보며 다신 오지 말라고 하며 매몰차게 문을 닫아버린다.[* 랩터는 알아듣지 못하지만, 멀리 버려놨다고 버려놨는데도 여기까지 찾아온 걸 귀찮게 여기며 다시 오면 죽여 버리겠다고 조소한다.] 랩터는 상처받지만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은 채 플루토의 뒷덜미를 물고 다른 곳으로 간다. 여전히 분노하는 플루토한테 남자에게서 엄청난 살기를 느꼈고 여차하면 둘 다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데려온 거라 설명해준다. 플루토는 참치와 아이비에게 둘 다 버림받았다고 슬퍼하지만[* 플루토는 아이비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남자를 아이비라고 생각했다.] 랩터가 저 사람은 아이비의 남편이라고 말해준다. 랩터는 힘겹게 덤덤한 척하며 자신도 버림받은 게 맞았다고 슬퍼하던 사이 또 다시 바람소리를 듣고, 둘은 그 소리를 향해 간다. (#16. 수색) 바람소리를 아이비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라고 생각했던 랩터는 사실 그저 벽의 틈에서 나는 소리였음을 알고 당황하는 사이 플루토는 벽 근처에서 이상한 냄새를 감지한다. 벽 아래의 흙에서 그때의 비릿한 냄새가 난다는 걸 알게 되자 둘은 그 부근을 열심히 파낸다. 흙을 파내자 나온 것은 '''고양이들의 시체'''였다. 둘은 충격을 받고, 이내 플루토는 이들이 '''사라졌던 자신의 친구들'''이라는 걸 깨닫는다. 친구들의 냄새뿐만 아니라 자신이 모르는 다른 고양이의 냄새도 난다며 계속 파낸다. 그리고 발견한 것은 '''루이'''였다. 루이의 시체까지 발견하게 되자 랩터는 불안함을 느끼며 미친듯이 마저 파내는데, 결국 '''아이비의 시체'''까지 발견하게 된다.[* 프리뷰에는 고양이들의 시체는 고양이 모형으로, 아이비의 시체는 구두로 표현했는데, 고양이 모형이 꽤나 진짜 같았는지 불쾌함을 느끼는 관객이 많았고, 이후 고양이 모형은 빠졌다.] 이를 발견한 랩터는 흐느끼며 넋을 놓다시피 하고 플루토는 그런 랩터를 보며 어쩔 줄 몰라한다. 둘의 소리를 듣고 이곳으로 찾아온 참치는 플루토를 보고 놀라지만 머지않아 시체들을 발견하고 패닉에 빠져 주저앉아 운다. 플루토는 정신이 없는 와중 우는 참치를 보고 범인이 아니었다며 속으로 안심하지만 뒤따라온 남자가 이 현장을 보고 랩터에게 화를 내며 손찌검하려 든다. 플루토가 남자를 막으려 애쓰며 랩터에게 도와달라고 소리치지만 이미 랩터는 흐느끼느라 아무 소리도 못 듣고 있었다. 이어 랩터의 회상이 나온다. 예전에 루이가 남자에게 한쪽 눈을 다쳐 온 날, 루이는 랩터에게 자신과 함께 집으로 들어가달라고 부탁하며 도와달라고 한다. 다친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당시 인간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었던 랩터는 네가 뭘 잘못한 것이기 때문이라 말하며 용서를 빌라고 말한다. 루이는 자신이 말을 안 듣는다는 이유로 손찌검을 했고, 남자의 행패를 이대로 놔두면 언젠가 아이비까지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고 말하지만 랩터는 도움 요청을 거부한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랩터는 자신이 인간을 무조건적으로 믿고 있었기 때문에 모두가 이렇게 된 것이라고 하며 미안하다고 한다. 슬픔과 분노에 뒤섞여 그제서야 처음으로 인간에게 분노한 랩터가 남자를 물어버린다. 그때 총소리가 들리고 랩터는 '''총에 맞는다.''' (#17. 신은 죽다)[* 후의 상황을 보면 옆집이나 참치가 경찰에 그 사이에 신고한 듯하다. 참치는 랩터에게 총을 쏘려고 하는 걸 보고 나쁜 개가 아니라며 소리치기도 했지만 결국 막지는 못했다.] 총에 맞은 랩터를 발견한 플루토는 자신이 괜히 집에 들어오자고 해서 미안하다고 말하지만, 랩터는 플루토에게 괜찮다고 말하며[* 이때 '''[[수미상관|극의 맨 첫 장면 및 대사가 여기서 반복된다.]]''' 첫 장면이 [[복선]]이었던 셈.] 오히려 아이비가 자신을 버린 것이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며 고마워한다. 개와 인간의 역사가 플루토에게도 일어나고 있다며, 플루토 곁에 참치가 있어 다행이라는 말을 남기고 그렇게 랩터는 세상을 떠난다. (#18. 개들의 랩소디 rep.) 플루토는 생전 랩터의 장난감을 발견하고 일부러 밝게 장난감도 보여주며 랩터를 불러보지만 대답이 없는 걸 보고 슬퍼한다. 장면은 랩터의 시점으로 전환되고, 아이비가 랩터에게 다가와[* 이때 배우 노선에 따라 진짜 아이비인지, 아이비를 대변하는 플루토인지 해석이 달라진다.] 착하게 자신을 기다려줘서 고맙다고 하고, 이제 오래 같이 놀자며 산책 가자고 한다.[* 랩터 역의 배우들은 개들의 랩소디 맆을 부른 후 계속해서 죽은 눈으로 있다가 산책 가자는 말을 듣고 나서야 평소의 랩터처럼 활기차진다. 개들의 천국에서 아이비와 만나게 된 것이다.] 아이비와 랩터가 개들의 천국에서 프리스비를 던지고 노는 모습을 보여주며 암전된다. (#19. 프리스비를 다시 한번 rep.)[* 이때 [[복선|극의 맨 첫 장면에서 나왔던 뉴스 소리가 계속 이어 나온다.]]] 사건이 일어난 후 시간이 지나고, 플루토는 참치의 집에서 계속 살아간다. 랩터가 개들의 천국으로 가서 아이비와 만났을지 궁금해하며 자신도 참치와 오래 함께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20. 두 번째 눈)[* 제목이 아직 한 번의 겨울밖에 나지 못한 플루토가 두 번째 겨울은 참치와 함께 보내고 싶다는 뜻이지만, 이 눈(Snow)을 눈(Eye)로 해석한다면 플루토의 다친 눈을 참치가 낫게 한 것처럼 참치와 쭉 살아가기를 바란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또 다시 오랜 시간이 지나고[* 무대 뒤의 액자들에 그간의 일들을 보여주는 그림이 나타는데, 홀로 살고 있었던 참치에게 참치 2세가 생겨 플루토와 아이가 함께 노는 그림도 나온다. 그리고 무지갯빛 조명도 뜨는 걸로 보아 플루토는 참치네와 오랫동안 함께 살았고 수명이 다하여 플루토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한 프리스비가 허공을 가르며 플루토의 앞에 떨어진다. 랩터가 플루토 앞에 등장하자 플루토는 반기며 랩터의 이름을 부르고[* 배우들에 따라 반가워하는 톤으로 부를 때도 있고 울먹이면서 부를 때도 있다.] 끝이 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